남산의 산책로 곳곳은 백목련, 개나리, 진달래에 이어 왕벚꽃이 절정을 이루며 형형색색 화사한 봄꽃들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매년 봄이면 남산에는 봄꽃을 보기 위해 상춘객(賞春客)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 서울특별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봄의 온기를 만끽하기 위해 공원을 방문하는 직장인과 나들이객들을 위해 남산북측순환로입구에서'2023년 남산꽃비놀이 음악소풍'을 오는 6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꽃비놀이 음악소풍이 열리는 남산북측순환로입구는 남산의 가장 대표적인 산책코스인 북측순환로의 시작점으로 봄에는 아름드리 왕벚나무 꽃길로, 가을에는 형형색색 단풍길로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산책 명소다.
'2023년 남산꽃비놀이 음악소풍'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운영을 못 하다 일상 회복에 따라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 당초 4월 5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우천 소식으로 인해 안전을 고려해 하루 늦춰 4월 6일부터 4일간 진행된다.
이번'2023년 꽃비놀이 음악소풍'은 다채로운 장르의 실력 있는 뮤지션들의 참여로 대중적이면서도 봄과 어울리는 음악들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음악소풍의 첫째 날인 6일에는 팝재즈밴드 튠어라운드(Tune’Around)와 어쿠스틱 듀오 우지연밴드가 대중적인 선율과 다채로운 노래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며, 7일에는 카혼을 연주하고 노래하는 예술가 콤마(Comma)가 8일에는 K-POP밴드 글루(Glu)가 9일에는 루프스테이션으로 창의적이고 신나는 공연을 선사하는 몽키노트와 보컬 그룹 코다브릿지가 이어서 다양한 음악들로 감성 가득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음악회가 진행되는 시간 동안 남산북측순환로 내에 위치한 필동전망대에서는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남산의 벚꽃도 감상하고 봄날의 추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공원사진관'을 운영해 공원사진사가 촬영한 사진 또는 개인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해준다.
봄꽃으로 만발한 남산의 아름다운 봄 풍경 속에서 열리는'2023년 꽃비놀이 음악소풍'은 남산을 찾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하재호 소장은 “봄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꽃길을 이루는 지금이 남산을 걷기 가장 좋은 때”라며 “봄바람 타고 흐르는 음악과 함께 남산의 봄을 감상하면서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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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